현대차 1차 협력사 대표의 지난해 연봉이 30억원대를 찍었다. 주력 납품처인 현대차 정재훈 대표이사의 작년 연봉(29.3억원)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자동차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 전장부품 등을 납품중인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위 사진)가 지난해 아진산업과 관계사 대우부품 2곳에서 수령한 연봉이 총 3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 대표는 아진산업에서 22억5천만원, 대우부품에서 7억5천만원을 받았다.
아진산업에서 받은 지난해 연봉 인상률은 28.6%로 2022년 대비 5억원 늘었다.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대우부품에서는 연봉을 동결했다.
서 대표의 지난해 연봉 30억원은 납품처인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의 지난해 연봉 29억3200만원을 뛰어넘는다. 또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직에 집중하기 위해 1년만에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조성환 전 사장의 연봉 수준을 크게 웃돈다. 조 전 사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퇴직금 12억5600만원을 포함해 총 27억64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제외한 연봉만을 비교할 경우 조 전사장의 연봉보다 2배 수준이다. 작년 사상최대규모 이익을 낸 기아의 사령탑 송호성 사장의 연봉(32억6800만원)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서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아진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43억원과 83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8%와 76%씩 급증했다. 서 대표를 포함한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1177만7130주(30.34%)로 서 대표 등이 정기주총이후 받게 될 배당액도 11억원 가량이다.
아진산업과 달리 대우부품의 지난해 매출은 1005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1.3%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원가인상률이 7.4%로 매출 증가폭을 앞지르면서 매출총이익은 거꾸로 39.1% 줄었다. 영업손실 5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아진산업은 연초(1월8일) 전 직원들의 148억원 규모 횡령사실을 공시하고,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한 횡령 재발방지 등을 위해 SAP ERP를 도입해 오는 10월부터 운영 예정이다. 서중호 대표는 지난달 제18대 경북북도새마을회장로 뽑혔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