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저축은행이 대구 기반의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저축은행이 대구은행 지주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시중은행 전환을 신청한 DGB대구은행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DGB금융지주는 18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오케이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지난 2023년 9월 말 7.53%에서 지난 2월 말 8.49%로 높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5개월 사이에 DGB금융지주 82만8351주를 사들여, 현재 1435만3529주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DGB금융지주 지분을 지난 1월 말 8.00%에서 18일 현재 7.99%로 줄이면서, 2대 주주로 내려섰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DGB금융지주 주식수는 1352만2943주다.
문제는 최대주주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큰 데다, 설상가상 대부회사가 사실상 시중은행을 소유한다는 데 국민적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말 오케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채권 규모는 1조311억원으로, 저축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관련 연체율도 9%대다.
오케이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오케이홀딩스대부로, 오케이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최윤 오케이금융그룹 회장이 오케이홀딩스대부 지분 93.2% 보유했다. 오케이란 사명도 일본계 자금이란 색안경에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의 약자로 정면 대응한 것이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하이애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I ASSET MANAGEMENT ASIA) 등 11개 자회사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손자회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 7일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했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도 iM뱅크로 변경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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