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직접적 수혜가 적어 주가가 소외될 수 밖에 없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것은 AI 수혜가 적기 때문이라고 BNK투자증권이 18일 진단했다.
올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13.9%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7.9%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끓이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69조9000억원, 4조7200억원에서 72조6000억원, 5조원으로 각각 4%, 7% 상향조정했다.
메모리와 MX(무선) 부문은 상향조정하고 SDC(디스플레이)와 비메모리 실적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이 직전분기보다 상승하면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 초 바닥으로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가도 장기적으로는 저점을 높여가며 우상향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수익률이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밑도는 이유는 직접적 AI 수혜가 적다는 점과, 의존도가 높은 모바일 및 일반 서비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공급하면서 AI의 직접적 수혜를 입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그런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다.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에 비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하반기 AI 서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면, 글로벌 AI주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KBS에서 기획한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 시리즈가 세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KBS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간 삼성전자의 매출을 살피면 유의미한 성장이 없었다며 이를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접근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