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D램(DRAM)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D램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74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대비 29.6% 성장한 것.
트렌드포스는 "업계 선도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 활성화와 전략적인 생산 조절의 영향"이라며 "2024년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출하량이 소폭 감소하지만 D램 고정가격은 2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1알파 나노(1a nm)급 DDR5 D램의 출하량이 급증하고 서버용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는 데 힘입어 작년 4분기 7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51.4%의 높은 성장률로 상위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 결과 점유율은 3분기 38.9%에서 4분기 45.5%까지 올랐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출하량이 1~3% 소폭 증가했지만 HBM과 DDR5, 특히 고밀도 서버용 D램 모듈의 가격 우위로 인해 ASP가 17~19% 증가해 전분기 대비 20.2% 증가한 5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 마이크론은 생산량과 가격 모두에서 각각 4~6% 증가해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3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하락한 31.8%, 19.2%를 각각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생산능력 계획 측면에서 삼성의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에 생산량을 대폭 줄인 후 올해 1분기에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다"며 "2024년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24년 4분기까지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HBM3e의 양산 개시를 계기로 웨이퍼 출하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첨단 공정 장비의 증가로 인한 용량 수렴이 예상됨에 따라 HBM, DDR5 및 LPDDR5(X) 제품에 대한 고급 1베타 나노 공정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웨이퍼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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