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동부시간 5일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점을 찍은 후 바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을 노리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9시17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16% 오른 6만3898.23달러를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6만9324.58달러를 찍고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 6만8982.20달러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기 약 1년 전에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10일 사상 최고치 6만8982.20달러를 찍고 V자 곡선을 그리며 급락했다. 이때를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브러더스 시기라고 불렀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투자은행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K비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 톨슨은 "시장이 급격한 조정 장세로 돌아서면서, (조정 폭이) 아마도 10%에서 20% 사이가 될 것"이라며 "어떤 중요한 하락세도 빈번히 거래되는 암호화폐 스왑 시장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유동성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금조달 금리가 매우 높은, 차입을 통한 장기 매수 포지션이 리테일(개인투자자)에서 쌓였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비트코인이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예상함에도, 그 과정에 가파른 조정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상승이 너무 빠르고, 너무 많이 올라서 우리는 조정을 주의하고 있지만, 장기로 볼 때 긍정적 가격 움직임을 떠받칠 기폭제들이 여전히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4월 말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기폭제로 작용해왔다.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의 알렉스 손 대표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되찾으면서, 비트코인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15년간 건재하면서 비트코인은 네 차례나 75% (넘게) 추락했고, 그때마다 다시 반등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더 값질 수록 더 유용해진다"며 "시가총액과 하루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더 큰 (투자자산) 배분도 감당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더 큰 포지션도 할당 받을 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카이코의 클라라 메달리 리서치 디렉터는 최고치 경신은 "중요한 심리적 이정표"이자 "암호화폐가 거대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계속 굴하지 않고 반등하는 놀랄 만한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 속도를 빠르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비트코인이 주도한 가상화폐 반등장으로 157%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블랙록의 i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운용자산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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