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에 계산서 보낸 이수만.."1000억원 입금해줘"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하이브, 에스엠 지분 3.68% 1043억원에 인수 주당 12만원..시가보다 50% 높아 이수만 창업자 잔여지분 인수 풋옵션 탓

방시혁이 이끄는 하이브가 1000억원을 주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 그것도 시가보다 50% 비싼 가격을 주고서다. 

지난해 에스엠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에스엠 창업자 이수만과 맺은 지분 양수도 계약 때문이다. 이수만은 계약 조건 그대로 하이브에 계산서를 보내왔다. 

하이브는 28일 에스엠 주식 86만8948주(3.68%)를 1043억원에 다음달 7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2만원으로 28일 종가 7만9500원보다 50% 높다. 

하이브는 지난해 2월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발발하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전격 인수 추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주주이던 이수만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우선 인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수만이 가진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추후 자신에게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했다. 풋옵션 행사가격은 주식 양수도 단가와 동일한 12만원이었다. 

풋옵션 행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중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2월22일 거래가 종결됐는데 1년이 지난 직후 풋옵션이 행사된 것이다. 

에스엠을 기어이 인수한 카카오는 경영진들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고,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때문에 상당한 평가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하이브는 추가로 더 비싼 가격에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한편 하이브는 추가 인수에 따라 에스엠 지분 12.6%를 보유하게 된다. 4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카카오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