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도입한다.
케이뱅크는 2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KT, kt 클라우드(cloud), 업스테이지 등과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뱅크와 3사는 금융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케이뱅크 서버에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생성형 AI 도입은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업권에서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를 도입하고 있지만,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등 문제로 생성형 AI 접근 및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KT와 kt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지원한다. KT그룹사 간의 IT기술 업무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케이뱅크는 기대했다.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는 비씨카드(지분율 33.72%)로, 비씨카드의 모기업은 KT이기 때문에 케이뱅크는 KT 계열 은행이다.
아울러 업스테이지의 기업용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금융 특화로 개발해 활용한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프라이빗 LLM이 케이뱅크 앱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한글 학습을 반복한 후 데이터를 구상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맞춤형 특화 데이터를 학습할 예정이다. 솔라는 오픈소스 LLM을 비교하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성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와 3사는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금융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이전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단 포부다.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Tech)실장은 “테크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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