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벤처투자가 앞으로 3년간 5000억원 넘는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모험자본 공급을 30% 이상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IBK창공 기업 6개사 대표들을 만났다. IBK창공 6개 기업 엔원테크, 포티투마루, 펄핏, 호패, 틸다, 빌리지베이비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IBK기업은행의 2024년도 벤처·스타트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 12월 국책은행 최초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올해 1분기 안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앞으로 3년간 5000억원 넘는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올해 벤처·스타트업 지원계획을 통해서 ▲IBK창공 추가개소, ▲자금 지원 확대, ▲해외진출 프로그램 확대,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 검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우선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1조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1천억원 이상의 벤처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모험자본 공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한 규모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광주와 대구에 IBK창공을 추가로 개소하고, 지난해 설치한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에 이어 올해 IBK창공 유럽 데스크를 열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투·융자 복합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한 번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올해 1분기 중 출범 예정인 IBK의 벤처 자회사 IBK벤처투자가 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초기 단계의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BK 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라는 의미를 가진 ‘창업(創業) 공장(工場)’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를 개소했고, 이를 시작으로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 대전, 유니스트 캠프 등 창업공간을 잇따라 열었다.
IBK창공은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창업기업 총 707개사를 발굴해, 대출 3092억원과 투자유치 1조1494억원을 지원했다. 또 멘토링, 컨설팅, IR(투자자 홍보) 등 비금융지원 1만491건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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