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품은 우리금융..뉴원 앱에 날개 단다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출처: 우리은행]
[출처: 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외주를 주던 IT(정보기술) 업무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본업으로 가져오는 IT 업무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슈퍼 앱 '뉴 원(WON)' 구축에 날개를 달게 됐다.

1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상암동에 자리한 자회사 우리FIS 인력 90% 이상이 지난 5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재배치됐다. 780여 명이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으로 옮겼고, 170여 명이 수송동 우리카드 본사로 이동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은행, 카드, FIS 3사 노사가 협의한 끝에 우리FIS 인력 재배치가 10개월 만에 끝났다. 우리금융의 10년 숙원사업인 IT 거버넌스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옥일진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IT 인력 100명이 충원되는 효과 봐서 연간 150억원 절감한 셈"이라며 "은행과 카드가 직접 IT 업무를 맡으면서, 대응 신속성이 강화돼 슈퍼앱 뉴원(WON)을 개발하는 데 속도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이 7단계에서 3~5단계로 줄어, 30일 걸리던 개발기간이 2주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뉴원의 개발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옥 부사장은 "결론은 우리 원 뱅킹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뉴원에 탑재하고 종금, 캐피탈, 카드 기능이 뉴원 안에 녹아들게 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업계 최초로 대고객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도입해 예·적금 상담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IT 조직개편에 싱가포르 개발은행(DBS)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DBS는 IBM에 외주를 주던 IT 업무를 자체 업무로 가져오면서, 디지털 사업에서 비이자 수익원을 발굴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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