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셀트리온에 대해 셀트리온제약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이날 최근 셀트리온 주가 급등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던 12월28일 6.16% 올랐고, 새해 첫 주식 거래일인 2일에도 14.89% 급등세를 탔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한몸처럼 움직였다. 12월28일 5.25%, 1월2일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셀트리온 주가 급등은 (2일 발표한 시세 차익 700억원 수준의)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Takeda Primary Care)의 매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주가 급등의 이유로는 셀트리온 그룹의 현금 확보와 이에 따른 셀트리온제약 합병이나 M&A 진행 기대감 상승, 합병에 따른 코스피200(KOSPI200) 내 셀트리온 비중 상승에 따른 수급 유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합병 관련 간담회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2사 합병이 완료되고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기대감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은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된다"며 "소규모 합병은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합병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애를 먹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다만 "소규모 합병을 위해서는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의 총수가 합병 후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며 "해당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1월2일자로 고바이오랩 +30%, 에이비프로바이오 +12.5%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와 고바이오랩은 셀트리온과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는 상장 바이오 업체로 이번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M&A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합병이 반영되기 전인 12월14일 종가 기준 1.77% 대비 1.15%p 상승했다"며 "이러한 비중 상승이 수급의 유입을 이끌고 이에 따라 주가의 급등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셀트리온을 분석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했다. 그는 "오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밸류에이션을 진행하고 목표주가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향후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와 후속 시밀러(스텔라라, 졸레어, 악템라 등)의 출시 등 펀더멘탈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