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가족회사, 에코프로 1000억·에코프로비엠 1700억 지분 매각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채무상환 협약 이행 자금 1000억원 출범 공익재단 재원 마련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가 최근 2700억원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지분을 매각했다.

이동채 전 회장은 최근 공익재단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가족사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동채 전 회장과 배우자, 자녀 2인이 대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지분을 장내매도했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우선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에코프로 주식 15만주(0.56%)를 하루에 적게는 2560주부터 많게는 2만5910주를 장내매도, 1006억원을 현금화했다. 

또 에코프로비엠 주식 55만주(0.57%)를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하루에 적게는 9769주에서 많게는 7만1531주씩 매각해 171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의 채무상환 협약 이행과 공익재단 재원 마련 목적에서 지분 처분이 진행됐다. 

에코프로그룹은 우선 에코프로 지분 매각 관련, "데이지파트너스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의 채무상환 협약 이행을 위해 투자자산 일부를 처분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상의 미지급금 전액을 지난 22일 상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지파트너스는 공익재단설립을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초기 출연금 지출을 계획 중에 있고 이를 위해 보유 중인 투자자산 일부를 처분했다"며 "해당 공익재단은 앞으로 국내 지방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 주식 처분 관련해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보고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0일 공익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지파트너스가 보유한 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 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회사측은 공익재단은 설립 초기 1000억원으로 출발하고, 출연기금을 확대해 향후 5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이번 처분으로 완료한 셈이다. 에코프로그룹은 "공시 제출일 현재 추가적인 주식 매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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