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방의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한다.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 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 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공익재단은 설립 초기 1000억원으로 출발하고, 출연기금을 확대해 향후 5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동채 전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컨설팅 회사다. 지난해말 현재 이동채 전 회장 20%, 배우자 김애희씨 20%, 아들 승환씨 30%, 딸 연수씨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에코프로 지분 5.5%를 필두로 에코프로비엠 5.01%에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0.7%를 보유하고 있다.
공익재단 운영에는 향후 에코프로 가족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내년 3월쯤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공익재단은 주로 지역의 문화 예술 인프라 개선으로 시작해 교육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익재단과 별도로 지방 벤처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채 전 회장은 오래 전부터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인으로서의 책무를 고민해왔다"며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공익재단 설립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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