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에 놀란 금감원..ELB 투자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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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의 손익구조. [출처: 금융감독원]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의 손익구조. [출처: 금융감독원]

홍콩 H(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놀란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들에게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고, 발행한 증권회사가 파산할 경우 정해진 수익 조건을 달성해도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 즉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주식 종목의 등락에 따라 이자 수익이 정해지는 채권이다. 예를 들어 우량기업의 주가가 만기 1년 후 몇 % 이상이면 연리 4.15%를 지급하거나, 몇 % 미만시 연리 4.15%를 지급하는 식이다.

투자자들은 ELB는 채권인 까닭에 비교적 원금을 안전하게 보장받고, 우량기업의 주가흐름으로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ELB를 발행한 증권회사가 지급능력을 갖춰야 원금 회수가 보장된다는 현실까지 인지한 투자자는 드물다. 즉 우량기업만 따질 게 아니라 발행한 증권회사의 건전성까지 파악해야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셈이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PF 연체로 자금난을 겪을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1등 기업, 글로벌 기업 ELB라도 그 ELB를 발행한 증권사가 자금난으로 무너지면, 투자자들의 원금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만기 전에 돌려받고자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상환비용을 떼고 주기 때문에 원금도 안되는 돈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연말 퇴직연금 만기 시기가 도래하면서 약정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파생결합사채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파생결합사채의 특성과 투자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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