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센텍이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획득을 위한 주주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명분 싸움에서 회사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자금력을 갖고 있느냐로 분쟁 포인트가 옮겨지는 양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센텍 분쟁의 한 쪽인 제우스2호조합의 최다출자자 큰솔은 이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문을 수정 게시했다.
큰솔은 지난 11일 권유문을 통해 현재의 휴센텍의 비정상적 상태가 박OO 회장의 비정상적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이 횡령배임에 대한 고소 등 제대로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소액주주님들의 아픔은 외면한체 자신들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자"며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방적으로 추천된 임원후보의 선임을 부결시킬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반대편인 포트해밀턴조합1호가 직후 '전문경영인'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한 권유문을 내놓자 권유문을 수정했다.
포트해밀턴조합1호는 지난 12일자 권유문에서 "지난해 2월, 원모씨를 앞세운 제우스2호조합의 무분별한 형사고소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과 휴센텍의 거래정지 이후 오늘까지 빠른 거래재개와 회사 정상화만을 기대하며 사측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조합은 그러나 "임시주주총회를 코앞에 둔 현시점에 제우스2호조합의 최대출자자인 큰솔이 회사의 비전 제시와 거래재개 정상화에 대한 어떠한 대책과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영권만을 목적으로 한 회사 찬탈행위를 시도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제안한 '전문경영인들'이 선임될 수 있도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큰솔은 이번 수정된 권유문에서 새로운 자금 투입을 통해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큰솔은 우선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위한 즉각적 조치로서 범죄행위 관련자에 대한 적극적 고소, 포트해밀턴조합의 지분인수추진 및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확대, 신뢰할 수 있는 임원단 구성, 리튬플러스 워런트 공개매각, 감사인에게 우발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제공을 약속했다.
큰솔은 이어 "감사인 및 관계기관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제우스조합을 해산하고 주식회사 큰솔로 지분을 이전하여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하겠다"며 특히 "경영진 교체 후 최대주주 큰솔 명의로 휴센텍에 100억원 이상 증자납입하고, 최대주주 지분은 전량 3년간 자진 보호예수하며, 재감사 진행시 증자대금 예치하여 신뢰성을 담보하겠다"고 공약했다.
큰솔은 이와 함께 "주식회사의 재산은 절대로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이 마음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휴센텍의 거래재개시까지 일체의 자금 대여금지 △실체없는 타법인에 대한 무분별한 출자 및 지분인수 금지 △회사의 사업과 무관한 부동산등에 대한 투자금지 △자금통제와 관련한 감독기구 설치 운영(소수주주 추천 전문가 포함) 등을 내걸었다.
큰솔은 이날 주주 권유문을 제우스2호조합 대표조합원 이자 큰솔 대표이사인 엄재석 회장 명의로 제시했다. 더 이상 명분 만으로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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