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 8천억 짜리 보고서 나왔다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지난해말 몸값이 2000억원을 밑돌았던 브이티에 대해 8000억원 가치가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화장품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업가치도 확 뛰었다. 

하나증권은 18일 브이티에 대해 "외형 확장의 초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목표 주가 2만2000원은 7876억원의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브이티의 지난해말 시가총액은 1810억원이었다. 

박은정 연구원은 "브이티는 2015년 브이티코스메틱을 런칭하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이전 이력까지 감안하면 약 9년 정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기 중국 중심에서 일본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2019년 85억원에 불과했던 일본 매출을 지난해 914억원까지 10배 이상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브이티가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브이티는 올해 1월 출시한 새로운 더마 스킨케어 라인업 '리들샷'이 지난 6월 역직구 플랫폼에 공식 런칭하자마자 수요가 터졌다"며 "현재 회사는 생산 물량, 안전 재고를 고민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을 마주한 이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8년 만에 본다"며 "브이티는 트랜디한 제품 컨셉/온라인 품절 사태 등의 입소문으로 하반기는 일본 전역의 버라이어티샵/드럭스토어에 입점이 계획되어 있고, 일본의 홈쇼핑 채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는 리들샷 일부 라인(300샷)이 올리브영 온라인에 입점됐으며, 이 또한 수요가 강하여 2024년에는 오프라인에도 입점 모멘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는 물량 확보가 중요한데 4분기는 3분기 월 생산량의 두배 이상 확대되며, 물량 증가 효과가 오롯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제품 공급이 일본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 아직 국내 오프라인도, 면세도, 중국도 대응하지 못했다"며 "브이티의 확장 전략은 첫 페이지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브이티는 실적 면에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6%, 53% 증가한 2800억원,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올해 1600억원까지 늘고, 내년에는 2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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