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회복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지난 달 중국의 수출입이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수입은 12.4% 감소했다.
암울한 무역 수치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이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팬데믹 이후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다.
중국 경제는 작년에 3% 성장에 그쳤다.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이었다.
이같이 낮은 성장은 코로나 19 이후 다른 많은 국가들이 보다 정상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반영한 것이다.
약 2,500만 명이 거주하는 상하이의 금융 허브에서 2022년 3월부터 두 달 동안 전면 폐쇄가 시행되었으며, 정부는 집에 갇힌 주민들에게 음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당국이 11월에 규제를 완화했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5월에 20%를 넘어섰고, 주택 부문의 위기는 자신감을 손상시켰다.
해외 경제 성장 둔화도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를 감소시켰고, 중국과 미국 등의 지정학적 긴장은 무역에 더 많은 피해를 입혀 국제 기업들이 투자를 중국 밖으로 옮기도록 부추겼다.
7월은 중국의 해외 선적량이 3개월 연속 감소하여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최대 구매국 중 하나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유럽연합(EU)도 중국산을 20.6% 적게 사들였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루이스 루(Louise Loo)는 더 높은 차입 비용과 상승하는 생활비가 세계 다른 지역의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줘 상품 수요를 잠식하면서 중국의 대외 무역에 대한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대외 수요에 대한 배경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인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주식형 펀드 대표인 스티브 클레이튼(Steve Clayton)은 중국이 주요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부진한 무역 성과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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