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공룡 사이먼&슈스터(Simon & Schuster)가 사모펀드 KKR에 16억 달러 가격으로 팔린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 KKR과의 거래는 2020년부터 사이먼&슈스터의 구매자를 찾고 있던 소유주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에게는 몇 년 동안의 긴 여정의 끝을 의미한다.
KKR은 출판사가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4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이먼&슈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1,6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첫 번째 책은 십자말 풀이로 가득 차 있었다. 이후 출시된 타이틀에는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인간 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조셉 헬러(Joseph Heller)의 군사 풍자 '캐치(Catch)-22'와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베스트 셀러 미스터리 등이 포함된다.
사이먼&슈스터의 작가 명단에는 전 미국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도 들어있다.
사이먼&슈스터는는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해쳇 북 그룹(Hachette Book Group) USA,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및 맥밀란 퍼블리셔스(Macmillan Publishers)를 포함하는 미국의 '빅 5' 출판사 중 네 번째로 크다.
펭귄 랜덤 하우스에 22억 달러 가격으로 사이먼&슈스터를 매각하려는 잠정 거래는 지난해 말 규제 문제로 인해 무산됐다.
미국 법원은 합병이 작가들의 급여와 기회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수를 막으려 했던 미국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사장인 밥 배키시(Bob Bakish)는 성명에서 사이먼&슈스터의 매각으로 모금된 자금이 회사에 더 큰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는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76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TV 네트워크의 광고 판매가 10% 감소하고, 회사가 작년에 '탑 건: 매버릭'(Top Gun: Maverick)만큼 성공적인 대형 영화의 후속편을 이어가지 못한 후 전반적인 손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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