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워커 대상 비상금 대출 운용해보니...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피플펀드와 긱워커 비상금 대출 서비스 긱플랫폼 근무 기록으로 6% 금리 비상금 대출 제공 중저신용평점 긱워커 98%, 90% 상환 실적 거둬

기존 금융시스템 접근성이 떨어지는 긱워커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이 블록체인과 만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금융 테크 기업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대표 이준섭)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1위 기업인 피플펀드(대표이사 김대윤)와 협업해 지난해 12월과 3월 두 차례 진행한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의 지난 6개월의 성과를 3일 내놨다. 

긱워커 시장에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소득을 증빙하기 힘든 긱워커들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금융 상품, 특히 대출 상품의 접근이 힘들다는 점이다. 둘째, 긱워커들을 고용하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우수 워커의 지속 근무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은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 중인 ‘요긱’을 포함하여 ‘가다', ‘애니맨', ‘와요’ 총 4개의 플랫폼이 피플펀드와 협업했다. 1차 연 10%, 2차 연 6%의 금리를 바탕으로 제공된 비상금 대출은 총 4개 플랫폼의 우수 워커 121명을 대상으로 인당 평균 165만원, 총 2억원 규모로 시행됐다. 

1차 대출 상품은 100%의 상환율을 기록했고, 현재 상환이 진행중인 2차 상품 또한 지난 6개월간 대출을 운영한 결과, 차입자 기준으로는 88%, 대출취급액 기준으로는 90%가 정상 상환됐다. 긱워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 새로운 시사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또 플랫폼 기업의 상생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결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긱워커 전용 신용대출상품은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실질금리 0%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기존 상품 대비 차별점이다. 

대출 긱워커가 연체 없이 상환하면서 기존과 같은 빈도로 플랫폼을 이용을 하면 실질금리 0%라는 리워드를 받을 수 있었다. 실질 0% 금리를 위한 재원을 플랫폼 기업이 부담하면서 상생을 실현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결과적으로, 총 대출 인원의 12%는 실질 금리 0%로 대출을 이용했고, ‘성실상환 리워드’와 ‘우수워커’ 리워드의 대상자가 각각 45%, 22%에 달하면서, 시중 금리보다 훨씬 용이하게 비상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상금 대출 상품에 참여했던 플랫폼 기업들은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플랫폼의 지속적인 활성화 유저 획득 효과를 거둔 것은 부가적인 소득이었다. 비상금 대출을 진행했던 우수 워커들은 동일 기준 우수 워커 대비 1.7배나 높은 근무 지원율을 보이며 명확하게 더 높은 플랫폼 활동량을 보였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이를 위해 블록체인 신뢰 기반의 금융 네트워크인 DATA ID를 구축했으며, 긱워커가 실생활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활동 데이터를 DATA ID에 연결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의 박주영 사업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금융 테크 기업으로 국내외 긱워커의 활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안정적인 금융생활 영위를 위한 크로스보더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DATA ID 기반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저장, 가공, 중개 등 전방위적 정보 체계를 구축해 긱워커 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등 재능 소득자가 보다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긱워커 차입자들에게는 현재 금융시장에 나와 있는 씬파일러 전용 대출 상품 중 최고 수준의 금리, 한도 조건을 제공한 동시에, 씬파일러의 우량성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의 금융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부분에 포용 금융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되는 다양한 대안데이터로 AI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금융의 포용범위를 계속 확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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