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0년 새 1.87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7월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755만원으로 2014년 938만원 대비 1.87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7월 16일 발표힌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분양가격지수는 189.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69.9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별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하여 산출한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아파트 단지가 분양가 대비 수 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록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6월 19억51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13억원에 분양된 후 불과 6개월 만에 6억원이 오르며 로또 당첨 못지않은 시세차익을 남겼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과 함께 청약 경쟁률 열기도 뜨겁다. 롯데건설이 서울 광진구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8월 1일 1순위 청엽 접수결과 420가구 모집에 4만 1344명이 몰리며 올해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로 45가구 모집에 1만3644명이 접수하며 30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18대 1이었으나 2분기에는 10.23대 1로 약 2배 높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합리적인 분양가에 입지가 우수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아직 상승세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좋은 단지를 미리 선점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시장 열기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방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일원에서 공급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계약을 8월 7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지난달 1순위에서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 이 단지는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지어진다.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의암공원, 공지천, 의암호와 인접해 있어 일부 세대에서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수변산책로와 운동시설을 통한 여가 기반의 쾌적한 주거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다.
1회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금융혜택도 지원된다. 실거주 의무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없는 단지로 계약금 10% 완납 시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 48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원주 시장에 맞춰 전용면적 △59㎡A 88세대 △59㎡B 49세대 △74㎡A 191세대 △74㎡B 22세대 등 소형평형 위주로 세대를 구성했다. 전용면적 59·74㎡ 타입의 분양가는 모두 3억원대로 책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622-40 일원에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속초 내 중심지로 속초시청과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 편의시설이 위치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북 군산시 지곡동 332-1번지 일원에 짓는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29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선다. 초, 중학교 이동이 가능하며 단지 주변에 병원, 마트,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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