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전부를 가족회사인 현대네트워크에 넘겼다. 현 회장 가족의 현대엘리 지분 보유 구조는 간결해졌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3% 전부를 현대네트워크에 주당 4만9440원씩 총 158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네트워크의 현대엘리 보유 지분은 19.26%로 높아졌다. 대표 보고자도 기존 현정은 회장에서 현대네트워크로 바뀌었다.
현대네트워크는 지난 2005년 현대그룹 SI 회사로 출발한 현대유엔아이가 전신이다. 현대유엔아이는 2011년 SI 부분을 분할하면서 사명을 현대글로벌로 바꾸었고, 2019년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떼내면서 현재의 현대네트워크가 됐다.
현 회장이 91.3%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다. 현 회장이 지분을 넘기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배구조는 현 회장 → 현대네트워크 → 현대엘리베이터로 간결해졌다.
한편 현정은 회장은 지난 4월 새마을금고 계열 엠캐피탈로부터 자신과 현대네트워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맡기고 2300억원을 조달해 회사에 배상해야할 배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는 엠캐피탈 차입금은 사라졌고, 현대네트워크는 그 대신 하나증권과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1000억원의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