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760% 대박 전환사채 투자자들 잰걸음..상장 첫날 "주식으로 전부 바꿔줘"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160억원 전환사채 전액 전환청구 전환가 1.3만원, 120만주 26일 상장

필에너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코스닥 상장에 맞춰 전액 주식 전환을 청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세대로라면 2년5개월새 760%의 대박을 터뜨린 셈이 된다. 

필에너지는 14일 160억원 규모 제1회 전환사채에 대해 전액 전환청구가 이뤄졌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의 12.76%인 120만주가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전환가액은 1만3333원이다. 현재 시세의 11.6%에 불과하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 2021년 2월 발행됐다. 당시 필에너지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이뤄진 투자였다. 

AIP자산운용의 AIP그로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호와 AIP프리IPO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 6호, 그리고 SP메자닌P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6호 등 3곳이 주요 보유자다. 

필에너지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공모가보다 237.06% 오른 1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장비업체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만큼의 급등세를 탔다. 몸값은 1조777억원을 찍었다. 

회사측 역시 공모가가 전환가액을 웃돌면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를 예상해왔고, 이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했다. 다만 필에너지는 상장 1개월 이후 전환청구가 이뤄지는 것으로 가정했다.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현재 시세대로라면 2년5개월 사이에 760%의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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