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는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해상풍력 전시회 ‘US Offshore Wind 2023’에 참석해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와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역량 등을 미국시장에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상풍력 관련 전시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로이터 산하 전시 전문 기업이 주관한 US Offshore Wind 2023에는 △독일 RWE △독일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 △덴마크 오스테드(Orsted) △덴마크 CIP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 EDF(EDF Renewables) △영국 코리오(Corio)를 비롯해 해상풍력 디벨로퍼 및 기자재 제조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투자 규모 700억 달러(한화 약 91조원)에 달하는 30GW 규모 해상풍력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상풍력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미국 전시 참여를 계기로 그동안 아시아에 국한됐던 해상풍력 수출 시장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두께가 최대 150mm에 이르는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과 터빈 등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조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만과 일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해 왔다.
황병삼 SK오션플랜트 영업본부장은 “미국의 해상풍력 개발사는 물론 터빈을 비롯해 해상풍력 공급망 내에 있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상당하다”며 “현재 복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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