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SG 선진사례를 국내기업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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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아키히코 쿠보 태그 월드와이드 매니징 디렉터

* 아키히코 쿠보 태그 월드와이드 North Asia 매니징 디렉터.
* 아키히코 쿠보 태그 월드와이드 North Asia 매니징 디렉터.

ESG 가 패션, 제조업, IT를 불문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탄소중립 2050'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2030년이면 전세계 ESG펀드 규모는 130조 달러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가짜 또는 위장 환경주의로 불리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 보다 앞서 ESG를 도입해 실천하고 있는 선진기업들의 ESG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스마트투데이가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글로벌 유수 소비재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태그 월드와이드의 아키히토 쿠보 매니징 디렉터를 만났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 불고 있는 다양한 ESG 활동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 

태그월드와이드는 온오프라인 광고 뿐 아니라 고객에게 ESG에 기반한 제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국내에서 영업중인 글로벌 브랜드에 태그월드와이드만의 독보적 크리에이티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키히코 쿠보는 지난 2016년 태그월드와이드에 합류해 현재  North Asia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도 태그와 같은 디테일에 강하고 신속한 마케팅 서비스가 미래 사업의 필수일 것”이라고 역설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태그 월드와이드 North Asia의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키히코 쿠보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수십년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맡아 왔고, 일본/한국 시장에서도 태그와 같은 디테일에 강하고 신속한 마케팅 서비스가 미래 사업의 필수일 것으로 생각해 2016년에 태그 월드와이드에 합류했다.  

Q. 태그 월드와이드는 어떤 회사인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태그 월드와이드는 글로벌 크리에이브를 제작하는 파워하우스이다. 광고를 비롯한 디지털과 온오프라인 크리에이티브 및 모든 컨텐츠 제작, ESG에 기반하여 마케팅 POSM과 상품을 소싱하는 채널 액티베이션이 큰 틀이며, 플랫폼 제작을 비롯하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이커머스, 하이엔드 포스트 프로덕션 및 총괄적인 소셜 마케팅도 포함된다.  클라이언트를 돕기 위해 설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현재 30개 이상의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일하고 있다.

Q. 광고가 주된 업무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고 회사라고 보면 되는가?
유사한 점이 있으나 업무 커버리지가 기존 광고 대행사와는 다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태그 월드와이드는 두 개의 핵심 사업부문이 있다.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및 컨텐츠 제작부문이다. TV, 디지털, 지면, 옥외광고, SNS, 플랫폼 개발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며 각 브랜드의 글로벌 헤드쿼터와 연계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든 미디어의 접점에서 동일하게 유지하고 연결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다른 하나는 채널 액티베이션이라 불리는 사업부문이다. POP, 디스플레이 툴, 리플릿, 머천다이징 키트 등과 같은 리테일이 요구하는 모든 툴킷을 디자인 및 제작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리테일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은 Tag에서 직접 소싱하여 제작한다.  또한 태그는 다른 글로벌 대행사와 긴밀하게 파트너쉽을 맺고, 하나의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도 한다.

Q. 태그 월드와이드 한국 지사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가?
서비스가 실제 시작된 것은 2011년부터이니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고객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고 기밀유지가 최우선인 산업특성상,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웹사이트(tagww.com)에서 몇 가지 주요 사례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고, 특히 컨슈머 및 FMCG 산업에서의 파트너쉽이 많다.스콥이 다양하지만, 주로 크리에이티브 및 컨텐츠 제작과, 채널 액티베이션이 균형있게 진행되고 있다.

Q. 일반적 광고회사와 달리 태그 월드와이드가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우선 채널 액티베이션에서 ESG 에 강하다. 태그가 소싱하는 마케팅 툴킷은 sustainability를 기반으로 하여 체계화되었다. 고객사마다 지향하는 ESG 방향성이 있기에 그에 맞춰 소싱 플랜을 함께 계획하고 실행해 나간다.

또한 브랜드별 글로벌 헤드쿼터가 디렉션을 주고 로컬에서는 각 마켓별 소비자의 니즈를 글로벌 디렉션 안에서 녹여 캠페인이 진행되는데, 보통은 글로벌 디렉션과 로컬 니즈간의 간극이 있다.

태그는 컨텐츠 프로덕션에서 이 두 가지를 이해하고 솔루션을 찾아내는 데 매우 강하다. 즉 글로벌 가이드 안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로컬 마켓에서 유지하되, 로컬의 니즈도 그 틀 안에서 정확하게 반영하여 로컬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접근법을 발빠르게 찾아낸다.

현재 함께 일하는 글로벌 탑 브랜드들과도 길게는 10년, 짧게는 3년 이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높은 만족도를 평가받으며 함께 일해오고 있다.

태그는 브리프부터 출고까지 전체 워크플로우가 시스템안에서 관리되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 프로젝트를 핸들링할 경우, 전 세계 태그 각 지사의 진행상황이 디지털 시스템 안에서 트레킹 되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가능하다.

Q.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ESG에 대해 더 알고싶다
비밀유지(Confidentiality) 계약상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 잘 알려진 브랜드들의 해외본사에서 개발된 광고를 한국시장의 필요에 정확하게 맞추어 가공한 뒤, 매월 수많은 디지털 및 온오프라인 광고로 제작해 오고 있다.

마트, 약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 및 소비재 브랜드의 POP(ponit of purchase) 광고물이나 굿즈도 태그가 제작한 것이 많다.  ESG에 대한 성과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국내에서 ESG를 POSM(Point of sales materials)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이전 단계부터, 플라스틱 대체제 중 하나인 생분해 플라스틱을 POSM에 적용하여 대량생산 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종이 사용할 경우 종이 사용량만큼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FSC)와 긴밀하게 협약하여 그 성과를 해마다 추적하고 있다.

태그의 영국본사가 ESG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유럽 등 ESG 선진국의 사례를 한국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향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 

Q. 광고 회사마다 독창적인 회사 문화가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한 태그 월드와이드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태그의 문화는 매우 수평적이다. 자유롭고 열린 문화에서도 직원 개개인이 높은 책임감과 뛰어난 성과를 내는 데에는 공정한 원칙과 융통성이 그 중심에 있다.

회사가 운영되는데 필요한 기본 원칙은 상하관계와 무관하게 모두 동등하게 이해하고 적용받고, 그 원칙 이외의 사항은 각자의 상황과 환경이 다름을 인정하여 융통성 있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질서와 원칙이 있음을 이해하게 되면, 직원들이 그 틀 안에서 편안해 하고 스스로 컨트롤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

Q.한국 시장에서 태그 월드와이드가 갖고 있는 지향점과 목표에 대해 얘기해달라
최근 한국기업의 위상이 커지면서 전 세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태그가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사간의 긴밀한 업무 협력 방식은 한국기업의 글로벌 진출시 안정적인 브랜드 전략과 실행에 핵심적인 파트너쉽이 될 것 같다.

전 세계 기업의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로컬라이제이션에 최적화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태그의 지향점이다.

Q. 한국과 일본 시장을 함께 매니징하고 있다. 문화가 서로 다른 두 나라를 성공적으로 키워 낸 아키히코 쿠보씨만의 리더쉽이 궁금하다. 

나는 어떤 나라이든 모든 시장을 동일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나라는 다르지만 우리는 태그월드와이드라는 공통 문화안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태그의 문화란 우선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미팅에서는 모든 개개인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어서,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 표현하게 하고 이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다양성을 수용하려고 한다.

광고라는 산업 특성상, 화려한 퍼포먼스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반면, 타인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경청하고 사색하는 것은 간과되기 쉽다.

40년 이상의 나의 경험상 리더쉽의 기본은 각자 다른 필요가 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잘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믿는다.

결국 회사란 사람들의 힘으로 일궈내는 비즈니스이며, 사람보다 소중한 자산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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