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 SG발 하한가 '연루'(?)..키움證 '급락'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눈덩이 손실 가능성에 김익래 회장 매도 시점 논란까지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이 SG증권 창구발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사태로 인해 미수채권 손실 규모가 이미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김익래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처분 시점까지 논란을 빚고 있어서다. 

28일 오전 9시34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일보다 4.18% 떨어진 9만1600원을 거래중이다. 이날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하고 증권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역방향으로 질주중이다. 

지난 24일 시작된 SG증권 창구발 CFD 주식 계좌 반대매매 사태로 키움증권의 미수채권 규모가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CFD 영업을 활발해 해와서다. 

이날 연루 종목들이 하한가에서 전부 벗어나면서 계좌들의 손실 규모도 확정되고, 키움증권 역시 계좌주들을 상대로 신용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키움증권 역시 만만치 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주주인 김익래 회장을 둘러싼 뉴스 흐름도 회사측에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익래 회장은 폭락 이틀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일부를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다우데이타는 이번 사태에 연루된 종목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건을 조사하면서 관련된 모든 계좌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으로 김익래 회장도 한동안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모 투자업체 대표는 김익래 회장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담하게도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 여러 곳에 나와 자신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한편 "지금 이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라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라며 김익래 회장을 지목했다. 

골프리조트 업체 아난티도 키움증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 아난티는 현재 9%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의 연루설이 제기돼서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들 가운데서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골프레저 기업인 아난티그룹의 이중명 회장이 큰 액수를 투자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당국도 이 회장이 단순한 피해자인지, 아니면 주가 조작 세력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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