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5일 동국산업에 대해 신규사업인 니켈도금강판과 텅스텐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사업으로 급부상한 TCC스틸처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성만 연구원은 "동국산업은 본업인 냉연강판의 주요 수요처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중장기적 수요감소에 대비하여, 2차전지(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북 포항에 약 13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타입은 ‘각형>원통형>파우치형’의 비중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원통형 배터리의 비중은 2030년에 전체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통형 배터리 관련 소재인 ‘니켈도금강판’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2025년에는 글로벌 생산능력 부족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양산이 시기적으로 늦지 않았고, 원통형 배터리 수급과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와 함께 "동국산업은 지난해 8월 국내 유일의 페로텅스텐 업체인 ‘볼텍코리아’를 인수했다"며 "철과 텅스텐의 합금인 페로텅스텐은 방산&정밀기계부품에 주로 사용되며, 앞으로 늘어나는 방산 수요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신규사업에 따른 실적 개선은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인 만큼 여유를 갖고 바라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동국산업은 지난해 자회사 건설부문의 일부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860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6.6% 축소된 12억원에 그쳤다"며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9014억원, 영업이익 655.6% 확대된 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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