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앞으로 5년 뒤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약 3%로 전망했다. 이는 1990년 이후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는 또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 내년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발표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는데 4차례 연속이다. IMF는 1월과 4월, 7월, 10월에 주요국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7월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끌어내려진 것이다.
IMF 예상치는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6%,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를 예상하고 있다.
IMF는 "현재 전 세계 경제가 중기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우세했던 성장률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서 이 같은 전망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긴축 정책, 최근의 재정 상태 악화,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증가하는 지구경제적 분열의 여파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미국 경제가 1.6% 성장하고, 유로존은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국 성장률은 마이너스 0.3%를 나타낼 걸로 예상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2%, 인도는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 이상 위축됐던 러시아 경제는 올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에너지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전 세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2년 8.7%에서 올해 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하락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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