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로 1년전 보다 200bp(2%p) 뛰었지만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용료율은 여전히 0.1∼0.5%로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이용료는 예탁금에 대한 이용대가로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이다. 반대로 고객이 증권사에 급전을 빌려쓸 때 받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단 일주일을 써도 연간 8%의 고금리를 물리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장사에 대해 으름장을 놓으면서 은행들이 금리 안정화에 일조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금리장사에 여전히 취해 있는 모습이다.
8일 각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시스템에 보고한 투자자예탁금이용료율 집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예탁금이용료가 연간 1.05%로 가장 높았다. KB증권이 1.03%, 토스증권이 1.0%로 높았다.
반면 신영증권과 상상인증권, 한국포스증권, 흥국증권의 예탁금이용료는 연 0.1%로 국내 39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고객 돈을 사실상 공짜로 쓰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증권(0.2%), 키움증권(0.25%), 대신증권(0.3%), 교보증권,한화증권, SK증권,삼성증권이 나란히 0.4% 이자만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고객이 증권사에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일주일을 채 빌려 쓰지 않아도 연간 8.0%의 높은 이자율을 매기고 있다.
빌릴 때는 0.1%, 빌려줄 때는 8% 고금리로 그야말로 봉이 김선달식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신영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8.0%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증권(7.9%), 미래에셋증권(7.5%) 케이프증권(7.5%), 유진증권(7.5%), 이베스트증권(7.45%) 등으로 높았다. 나머지 증권사들 역시 한국은행 콜금리(3.5%)의 두 배 수준의 높은 이자를 고객에게 물고 있다. 이외 메리츠증권(5.9%), NH투자증권(5.4%) 등이다.
특히, 신영증권의 경우 고객이 증권사에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게 물리고, 반대로 고객 돈을 쓰면서 주는 이자는 0.1%로 증권사들 중에서 가장 적은 쥐꼬리 이자를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극단적인 이자율 정책을 취하고 있었다.
전업투자자 A씨는 "내로라 하는 증권사들이 저마다 예탁금이용료율과 신용거래융자이용률을 가지고 그야말로 봉이 김선달식 장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래 첨부화일은 각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한 신용거래융자 및 예탁금이자율 파일이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