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 부진으로 인해 월가 평균 보너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관실은 금융사 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17만6000달러의 보너스 수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록적 수준이었던 1년 전 24만달러에서 26% 줄어든 것. 지난 2020년(21만3700달러)보다도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보너스는 월가 종사자들의 연간 보상금 중 큰 부분을 차지하며 대체로 1월 말 얼마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 통보를 받는다.
WSJ은 지난해 12월 수익 감소에 따라 월가 평균 보너스 풀이 최대 40%까지 줄었다고 보도했었다. 딜로직에 따르면, 월가 수익은 거래 자문 수수료, 주식 발행이나 채권 판매가 줄어들면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00억달러 이상 사라졌다.
월가는 팬데믹 기간 고용했던 인력들을 최근 몇달동안 줄이고 있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은 수천명 해고에 나섰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지난해분의 보너스를 챙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회사가 직원에게 실적이 저조하고 따라서 해고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WSJ은 지난해 보너스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의 소비도 줄어들며 뉴욕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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