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예금의 절반만 인출해도 美186개 은행 위험 처해"

경제·금융 |입력

"자본확충이나 추가 정부 개입 필요"

실리콘밸리뱅크(SVB). 출처=게티이미지
실리콘밸리뱅크(SVB). 출처=게티이미지

실리콘밸리뱅크(SVB)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로 인해 위기에 빠졌던 것처럼 예금자들이 현재 예금의 절반만 줄여도 미국의 186개 은행이 추가로 파산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잠재적으로 3000억달러의 예금이 이런 위험에 처해있다는 추산이다. 

19일(현지시간) 4명의 경제학자가 최근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발표한 논문 에 따르면,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채나 주택담보대출증권 등 은행 자산의 가치가 잠식했기 때문이다.

SVB의 경우 예금을 장기 채권, 국채 등에 투자했던 것이 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 가치가 하락, 손실을 보면서 위험에 처하게 됐다. 

경제학자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손실을 입고 있고, 이는 FDIC가 보증하는 은행에 예금을 예치한 사람들에게도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때라는 전제 하에서다. 

경제학자들은 "은행들이 또 다른 정부의 개입이나 자본 확충이 없는 한 확실히 뱅크런의 잠재적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썼다.

연구자들은 또한 SVB의 경우 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예금이 더 많았는데 이처럼 비보험 레버리지가 더 높은 은행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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