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칩 비전검사 전문업체 윈텍이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에 인수된다.
윈텍은 최대주주 이오테크닉스와 대표이사,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지분 57.71%를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로지 등에게 506억원을 받고 매각키로 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계약 당일 50억8000만원의 계약금을 치르고, 오는 31일 잔금 455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이다.
인수 주체는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다. 스페이셜바이오는 윈텍 지분 34.19%를 보유하고,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을 통해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짓게 된다.
스페이셜바이오는 바이오 비전검사 전문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의 오너회사인 모브아시아의 한국 자회사다. 라이온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로 부동산, 금융, 에너지,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팍슨도 라이온그룹 산하다.
스페이셜바이오의 2021년 말 자산 규모는 불과 5억3500만원. 규모가 크지 않아 라이온그룹의 한국 사업 대리인 성격에 가깝다.
윈텍은 이번 경영권 양수도 계약과 함께 모브아시아 관련 임원들을 이사로 대거 선임한다.
윈텍이 14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를 보면 서동영 전 KC코트렐 대표이사를 필두로, 김기경 모브 의장, 오효동 라이온그룹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사내이사 후보에 올라 있다.
홍콩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진추하 라이온팍슨 재단 이사장 겸 모브아시아 회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진 회장은 라이온그룹 윌리엄 쳉 회장의 아내로 국내에서는 '원 썸머 나이트(One Summer Night)'의 7080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편 윈텍은 지분 양수도와 함께 한스자산운용을 통해 250억원을 조달한다. 15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00억원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한스자산운용의 한동주 대표는 사외이사로도 윈텍 이사회에 참여한다.
해당 자금은 운영자금과 함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쓴다. 윈텍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기기, 체내진단 기기, 반도체 제조기기 등의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으로 이들고 관련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는 이번 회사 인수를 통해 기존 MLCC 비전검사가 주력이었던 사업영역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및 비전검사 AI 의료장비로 확장, 명실상부한 AOI(자동광학검사) 전문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며 "구체적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완료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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