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원전수주 공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원전사업단(단장:심재구 상무)를 신설한데 이어 체코 등 동유럽원전 수주를 위한 한수원과의 팀코리아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원전시장에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다. 동유럽 프로젝트 진전 여부에 따라 대우건설이 맞수 현대를 앞설 전망이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다음 달에는 핵연료 제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짓는 핵연료 제3공장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상 4층, 지하 1층의 주시설동을 비롯하여 연면적 4만㎡(1만2000여 평) 규모에 연산 250t 생산능력을 갖췄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를 교체하는 공사다.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 및 해체 기술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한빛3·4호기를 포함한 총 9기의 원전이 증기발생기를 교체했다.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이다. 대우건설은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Pressurized Water Reactor: 가압형 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신한울3·4호기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며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월성3·4호기 주설비공사로 원전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약 30여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마쳤다. 2017년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PC(설계/조달/건설 일괄)사업을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대 하반기부터 원전해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춰 미래시장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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