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스엠 인수 시너지 뭉개뭉개..4%대 주가 상승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주가는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오전 9시1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보다 4.65% 상승한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사이 카카오는 하이브와 담판을 짓고 에스엠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에스엠과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인수 절차 중단을 선언했다. 엎치락 뒷치락하는 인수전 속에 카카오나 하이브 둘 다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런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합의에 따라 카카오는 26일까지 예정된 공개매수를 계속하고, 공개매수 성공 시 약 40% 가까운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에스엠과 카카오 등이 공동으로 제안한 이사 후보들이 선임될 예정으로 사실상 에스엠의 카카오 인수는 확정적이 됐다.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 인수가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에스엠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매력적인 가격에 인수하는 것이며 추후 글로벌 확장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15만원에 해당하는 에스엠의 기업가치는 3조9000억원. 올해 에스엠이 제시한 실적 목표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이는 올해 연간 주가수익비율(PER) 29.3배에 해당하게 된다. 김하정 연구원은 "에스엠의 동종업계 기업 JYP엔터테인먼트의 직전 3개년 PER 평균이 26.5배이므로 카카오는 경영권 프리미엄만 고려해도 매력적인 가격에 에스엠을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 안에 플랫폼 기능만 추가하더라도 카카오톡 사용자가 글로벌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확장성을 갖게 될 경우, 카카오의 기존 콘텐츠 사업은 물론, 톡비즈 사업과도 시너지가 크다"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의 경영권 인수 주체로 확정되며 경영진 및 장기 전략 방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카카오는 에스엠 경영권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카카오엔터 기업가치를 격상시킬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 에스엠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 카카오엔터 IPO와 관련해 선택지를 넓힌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카카오와 에스엠을 합하면 연간 음악판매량은 2500만장 이상, 공연모객수는 250만명 이상의 초거대 엔터사가 또 하나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1위 엔터사 하이브에 근접하는 규모이며 3~4위권 경쟁사들이 음반 500만~1200만장, 공연 150만~200만명에 분포하고 있어 영업지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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