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TCC스틸에 대해 표면처리강판 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9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연구원은 "TCC스틸은 오랜 업력을 보유한 표면처리강판 전문 제조기업으로 식음료 및 산업 포장용기와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주석도금강판, 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 니켈도금강판, 동도금강판 등을 생산해왔다"며 "TCC스틸은 2차전지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을 2001년 국내 최초 개발한 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협력 가공업체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TCC스틸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규 라인 증설 중에 있다"며 "오는 7월 시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완공 시 니켈도금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7만톤에서 20만톤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CC스틸을 비롯해 가공업체 및 배터리 고객사까지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 원통형 2차전지 시장 또한 국내사를 중심으로 폼팩터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TCC스틸은 국내 기업향 독점적 소재 공급사로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TCC스틸이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9.3% 늘어난 8167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60.3%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 주가는 2023 추정 실적 기준 PER 8.8배, 2024 추정 실적 기준 PER 5.7배 수준으로 2차전지 산업 내 독과점적 사업자로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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