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말뫼市, ‘직경 11.5m 360도 3D 돔 스크린’ 선봰다

글로벌 | 조현호  기자 |입력
 * 개장을 눈 앞에 둔 ‘위즈돔 말뫼’. 사진=말뫼시
 * 개장을 눈 앞에 둔 ‘위즈돔 말뫼’. 사진=말뫼시

스웨덴의 남서부에 위치한 해안도시 말뫼(Malmö)는 유럽 최고의 스마트시티다. 가장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지난해 6월에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최고의 복원력 허브 도시’ 인정을 받았다. 

말뫼는 그러나 20세기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의 조선소 코쿰스를 품고 있는 조선산업 도시였다. 1275년에 세워진 말뫼는 북유럽의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영국이나 프랑스 등 중부 유럽과 같은 고풍스럽고 예술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조선업에 의존하던 말뫼는 한국과 일본의 세력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든다. 코쿰스도 결국 폐쇄됐다. 말뫼로서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절박한 입장에 처했다. 마침내 찾아낸 길은 최고의 스마트시티였다. 도시 전체를 청정한 공기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일신했다. 그리고 유럽에서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거듭났다. 지금도 말뫼는 새로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4년 이상을 추진해 오던 최첨단 기술 프로젝트가 마침내 마무리된다. 말뫼 시는 4월 22일 극장과 디지털 체험장을 겸한 대규모의 돔 ‘위즈돔 말뫼(Wisdome Malmö)’를 완공하고 오픈식을 갖는다고 유럽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위즈돔 말뫼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돔은 360도의 3D 입체 디스플레이다. 돔의 스크린은 직경이 11.5m에 이른다. 알루미늄 틀로 고정된 103개의 스크린 패널이 조립됐다. 여기에 들어간 리벳만 해도 무려 1만 개에 달한다. 

위즈돔 말뫼는 극장, 디지털 실험실 및 각종 시청각 학습 환경을 갖춘 체험장이다. 관광객은 물론 지역의 학생들에게 각종 첨단 영상으로 경험치를 극대화한다. 과학은 물론 과거의 사건, 미래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학생들에게 도전의 기회와 영감을 주고,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역작이다. 시청각을 활용함으로써 체험하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과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핵심은 시청각 개념이다. 위즈돔 말뫼는 천문관(플라네타리움)과 유사한 3D 360도 돔 스크린을 통해 제공된다. 

위즈돔 말뫼는 기술 박물관으로서도 기능하게 된다. 시각화 기술을 매개로 해 방문객들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AR/VR(증강 및 가상현실)까지 접목시킨다. 

위즈돔 말뫼가 개장하면 한 번에 58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공사는 360도와 3D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터 5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VR과 AR 기능을 활용해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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