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MMBTU(1MMBtu=25만㎉)당 2.06달러를 기록,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치보다 79% 하락했다.
유럽에서도 지난주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50유로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8월 300달러로 정점을 찍고 85% 떨어졌다.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외 다른 공급원을 찾기 어려워진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다른 원자재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 이는 유럽 전역의 대규모 정전이나 경기침체 유발 가능성까지 우려하게 만들었다.
유럽은 추운 날씨에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할 것을 우려, 겨울을 대비한 연료 비축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예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가 찾아왔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 오히려 사둔 재고가 늘어났다.
유라시아 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유럽은 성공적으로 러시아 가스로부터 분리된 것 같다"면서 "가스 가격이 아직 비싸지만 더 이상 전면적인 부족의 위험에 따라 가격을 매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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