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세션?..."이번 경기침체는 부유층 강타할 것"

경제·금융 |입력

WSJ "부유층의 자산감소ㆍ해고 등이 더 많은 타격 가져와"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전형적으로 불황(Economic downturns)은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다. 반면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는 '불편'을 경험하는 정도.

하지만 올해엔 부유한 사람들이 경기침체에 평소보다 더 많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현상을 '리치세션'(richcession)이라 칭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엔 슈퍼부자들이 더 부유해졌고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 광범위한 해고로 푸드 뱅크엔 전례없이 사람들이 몰렸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의 재정 상황은 오히려 나아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구제 조치가 도움이 됐고 구인난에 시달리는 업체들은 임금을 인상해주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17%, 2019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소득 하위 4분위 근로자의 12개월 월 평균 임금 상승률은 7.4%였다. 

반면 부자들의 경우 주식시장 하락으로 순자산이 감소하고 있으며 급여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의 해고는 고소득 근로자들에게 쏟아졌다. 해고 발표로 화제가 된 기술 업체들에서 사람들은 높은 보수를 받아 왔다.

공시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중위 근로자(median worker)는 2021년 29만5785달러를 벌었고 트위터의 경우엔 23만2626달러를 벌었다. 아마존에서는 전반적으로 근로자들의 급여가 낮지만 해고는 주로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WSJ은 이렇게 소득 상위 계층의 가계 자산이 소득 하위 계층의 가계 자산이 늘어난 만큼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치세션'이 일어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고소득 근로자들의 경우 경기침체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쉽지 않다. 만약 새로운 직장을 구하더라도 예전 직장에서처럼 임금을 높게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선언하는 마지막 경기침체는 팬데믹의 시작인 2020년 초였다. 그러나 여전히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떠돌고 있다. 만약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접어든다면 리치세션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