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위기, 아동 6억2천명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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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후 위기에 전세계 6억2400만명의 어린이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최근 '인생의 혹한기( The coldest year of the rest of their lives)'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구 온난화 위기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유니세프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 유니세프 홈페이지 갈무리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약 5억5900만명의 어린이들이 이미 심각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6억2400만명의 어린이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자외선 노출 등 심각한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현재와 같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50년이면 폭염으로 생명의 위협을 겪게 될 아동수는 전세계에서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보다 4배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남아메리카, 중앙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각 대륙에서 장기간의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유니세프는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억 명의 어린이가 죽음에 이르거나 질병, 굶주림, 강제 이주 등 더 장기적이고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어린이와 유아는 체온 관리 능력이 떨어져 폭염에 더 취약하며, 이로 인해 천식과 심혈관계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을 야기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또 폭염으로 가뭄이 심해지면 식량과 식수가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는 발육에 지장이 초래되고, 어린이가 가족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경우 폭력적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적 기후 변화에 노출된 아동은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는 우리 사회가 복지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기후 파괴로부터 어린이를 지켜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통해 다가올 기후 재앙을 막아낼 것을 제안했다. 

유니세프의 기후·환경 전문가인 니콜라스 리스 씨는 "기후 위기 전반의 악영향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폭염은 눈앞에 닥친 위기로 그 폐해는 아주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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