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37.8조弗 급성장..'그린워싱'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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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ESG펀드 130조 달러 전망..."글로벌탄소중립2050" 영향

글로벌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펀드가 단기간 급신장하면서 그린워싱에 대한 소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 세계 ESG투자 규모는 작년말 37조 8,000억달러였고, 오는 2030년에는 130조 달러 규모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글로벌탄소중립 2050’이 지속되면서 관련 펀드도 계속해 늘고 있다.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2020년말 기준 1조6,502억달러였다. 

그러나 ESG 관련된 금융, 투자상품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않아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SG와 관련된 가장 큰 리스크는 그린워싱으로 글자 그대로 환경(Green)을 위한다고 한(washing), 가짜 환경주의 움직임이다. 그린워싱을 막고, 기업으로 하여금 제대로 된 ESG 공시를 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관련 규정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현대차증권이 발간한 ‘그린워싱 & ESG공시 빅뱅: 글로벌 ESG 기업공시제도와 리스크’라는 투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작년말 37조8,00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3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의 ESG펀드 규모는 2020년말 현재 1조6,502억달러였다. 그러나 ESG 관련된 금융, 투자상품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않아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시 기준을 발표했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도 회계장부 작성을 위한 IFRS 기준 초안을 같은 달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5월초 지속경영가능성보고표준(ESRS) 초안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최종안을 내 놓을 예정이다. 

미국과 EU는 올해 말까지 ESG 공시 기준을 확정하고 2024년부터는 기업 규모에 따라 관련 정보 공시를 의무적으로 발표하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 SEC가 3월에 발표한 초안을 보면, 상장 기업은 회사 경영과 재무제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위험에 대한 공시 확대 규칙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은 기후 위험을 재무 지표에 포함하고 증권신고서에 주석으로 공시하게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회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탄소 배출량 정보 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에 걸쳐 협력, 납품 업체의 탄소 배출량까지 포함하게 했다. Scope1, 2 단계는 물론이고 Scope3까지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비밀보호, 추정의 어려움,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업 외부의 환경 위험인 Scope3에 대한 의무 공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SEC는 탄소배출량 중 외부에서 배출되는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Scope3까지 포함시켰다. 

IFRS공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금융업계가 보유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탄소배출량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자의 투자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기업 내부, 가치사슬 전체 뿐 아니라 금융자산에 대한 탄소배출 위험 요소를 밝히라고 요청한 것이다. 

EU 이사회와 의회는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최종안에 대한 합의를 지난 6월 21일 도출했다. 이번 규정에서는 그동안 의무 공시를 해야 했던 기업의 범위를 500인 이상에서 250인 이상으로 넓혔고, 제3자로부터의 인증도 제한된 인증에서 합리적 인증으로 변경시켰다. 또 보고 방식도 서문과 보고서를 XHTML형식으로 디지털 태크를 포함해서 매년 보고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7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2019년부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기업은 공시를 의무적으로 하게 했고, 올해부터는 그 기준을 자산 1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올해 1월 ‘기업공시제도 종합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공시 의무를 단계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이 기업이 의무 공시를 해야 하고, 2030년부터는 유가증권시장(KOSPI)의 모든 상장사로 범위를 대할 계획이다. 현재 345개 기업이 ESG정보 공개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장기업도 올해 말부터 적용되는 ISSB의 국제 공시 표준에 따라 국제적인 공시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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