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라스트 마일 배달의 경우, 스쿠터와 같은 마이크로모빌리티 차량은 저렴한 비용, 낮은 위험도, 적은 오염과 교통체증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자동차, 밴 또는 트럭보다 유리하다. 마이크로모빌리티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승차공유 및 배달 전문 우버가 자전거, 화물 스쿠터, 트롤리 및 드론과 같은 마이크로모빌리티의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연석)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작업을 비롯해 도시가 취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고 그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백서는 우버가 올해 봄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WSP에 의뢰해 작성한 것이다.
백서는 우선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를 언급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2030년까지 도시에서의 배달 시장은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세계 100대 도시에서 배달 차량이 36% 더 늘어나고, 탄소 배출량은 거의 3분의 1 정도 더 늘어날 것이며, 교통 혼잡도가 21% 증가하고, 통근 시간이 11분 더 길어질 것이라 이 보고서는 밝혔다.
소포, 식료품, 즉석식품 등 세 가지는 현재 주요 배달 영역이다. 기술 발전과 배달업체들의 등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배달을 '필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자동차, 밴, 트럭이 최종 목적지까지 대부분의 배달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교통과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화물 운송업자들에게도 과도한 비용을 강요한다.
백서는 라스트 마일 배송에 마이크로모빌리티 차량을 사용하면 도시 지역에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자체 정부가 마이크로모빌리티를 발전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비전 제로와 안전 시스템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전 제로는 1997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는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 도로교통 안전 프로젝트를 말한다. 둘째는 도로와 보도의 경계석(연석) 관리 전략 및 건물 코드 부여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한 배송 픽업 및 하차를 촉진하는 것이다.
또한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및 혁신 인큐베이터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넷째, 마이크로모빌리티 수단에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 로지스틱스 허브를 구축하고 라스트 마일 배송 시스템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테스트하고 이를 확장해야 한다.
마이크로모빌리티의 활용은 100년 이상 전부터였다. 당시 전신 배달 노동자들이 자전거를 할용했다. 자전거를 활용한 전보 배달은 팩스와 인터넷이 대체하기 전까지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식품 및 식료품 배달 앱이 등장했고 이제는 거의 모든 상품이 배달 서비스 대상이다.
백서는 도시들이 어떻게 자전거 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는지 여러 도시의 사례를 조사해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자전거 도로망을 대폭 개선한 후,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우버이츠의 토론토에서의 자전거 배달 실적은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40% 증가했다. 우버이츠는 우버의 음식배달 담당 자회사다. 2019년 뉴욕시의 한 프로젝트는 밴이나 트럭을 대체한 화물 자전거 배송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연간 약 7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더 확장돼 2021년 1월에만 4만 5000건 이상의 화물 자전거 배달이 이루어졌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6개월간의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5km 이내의 식품과 소포 배달에 마이크로모빌리티 물류 허브와 화물 전기 자전거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4.2톤의 배기가스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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