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모빌리티 혁명이 유럽을 휩쓴다. 물결을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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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스쿠터 업체 보이(Voi) 설립자 더글러스 스타크 강조

유럽의 마이크로모빌리티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보이. 사진=보이
유럽의 마이크로모빌리티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보이. 사진=보이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 보이(Voi)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더글러스 스타크(Douglas Stark)는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가 10억 대의 자동차 이용을 대체할 것”이라며 보이의 향후 비전과 정책을 소개했다. 유럽은 이제 마이크로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물결에 편승해 대세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스타크는 “초창기부터 보이는 도시가 더 이상 혼잡해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으며, 도로가 공회전하거나 주차된 ​​자동차로 막히지 않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세상을 상상했다”면서 “보이가 2018년 8월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를 출시한 이후 지난주까지 유럽 전역에서 1억 번의 라이딩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보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창업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이는 현재 최고의 유럽 스쿠터 운영자라고 하며 라이더는 600만 명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스웨덴을 비롯해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지의 80개에 달하는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스타크는 이들 도시에서 사람들은 보이의 스쿠터와 자전거를 이용해 대학에 가고 쇼핑을 하며 직장에 출퇴근한다고 설명한다.

지난 2020년부터 유럽의 많은 국가와 도시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에 들어갔다. 봉쇄가 풀린 지난해부터 사람들은 외부에서 활동할 때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고 환경 친화적인 형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모빌리티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보이의 라이딩 횟수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3배 이상 급증, 하루 운행이 30만 건을 넘어섰다. 종전의 최고치를 최단 기간에 돌파하는 신기록이 이어졌다.

보이의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짧은 자동차 여행의 16% 이상이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로 대체됐다. 영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최대 39%까지 대체율이 올라갔다. 이는 결과적으로 환경에도 보탬이 됐다. 수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미세먼지가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는게 스타크의 지적이다. 도로 주행, 주차 문제, 스쿠터나 자전거에의 접근성 등은 업계 전반에 걸쳐 모든 마이크로모빌리티 운영자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해법을 찾고 있는 국가도 늘고 있다. 독일에서는 대중교통 네트워크와 전자 스쿠터를 통합시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 양자의 결합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을 35%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도출됐다. 그만큼 자동차 이용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가 필요 없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 늘어나게 되며, 이들이 모두 대중교통 등 주변 환경을 더 활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도 증진될 것이라는 기대다.

보이는 지난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전자 스쿠터 라이딩의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는 AI 스타트업 루나(Luna)와의 협력 아래 이루어졌다. 그 성과 중 하나가 영국 왕립맹인연구소(RNIB)와 함께 설계한 시각장애인 안전성을 높인 일이다. 시각 장애인들이 스쿠터 인프라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련의 랙을 포함, 주차 개선을 위해 유럽 전역에 주차 랙을 도입했다.

또한 보행자 등 도로 이용자이 스쿠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e-스쿠터에 인공 소음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를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재활용 재료 비율도 두 배로 높였다. 부품을 쉽게 수리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수명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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