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고향 실리콘밸리 멘로파크, 건물 1만 채 전기에너지로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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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멘로파크 전경. 사진=블록파워
실리콘밸리 멘로파크 전경. 사진=블록파워

페이스북의 고향인 실리콘밸리의 중심 멘로파크가 도시의 화석연료 인프라를 모두 기후 친화적인 열펌프와 태양광 발전, 전기 동력으로 데채함으로써 2030년까지 시 건물의 95%를 탈탄소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뉴욕 브루클린에 소재한 기후 대응 기술 전문회사 블록파워(BlocPower)는 부유층이 밀집한 실리콘밸리 멘로파크 시정부와 시 빌딩들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블록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2014년에 설립된 이후 1200개 이상의 대형 빌딩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회사는 도시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함으로써 고객 빌딩들은 매년 에너지 요금을 20~40%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창업자 도넬 베어드는 "멘로파크 건물들은 머지 않아 전기로 전환될 것“이라며 ”멘로파크는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데서 세계를 선도할 것이며 그 중심에 블록파워가 존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를 위해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건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는 아파트 건물을 개조해 천연가스 및 기름 보일러를 고효율 열펌프와 태양광 패널 발전으로 대체한다. 블록파워는 지난해 뉴욕 이타카 시와도 건물 탈탄소 정책에 협력하는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블록파워는 멘로파크와의 협약이 미 서부 지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 지역 주민들이 이 프로젝트의 수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시 전체적인 규모로 전기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멘로파크 주민의 평균 가구 소득은 20만 달러에 육박한다. 주택 매매가격은 5월에 주택 당 평균 320만 달러에 달하는 고소득 지역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멘로파크에는 벨 헤이븐이라는 저소득 계층 거주 지역이 포함돼 있다. 블록파워는 저소득 가구들이 이 정책에서 소외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베어드는 "매칭 펀드 형식이기 때문에 건물 주인도 돈을 대야 하는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벨 헤이븐 등의 주민에게는 저금리로 대출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정에너지 계획과 시행은 형평성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기후 목표는 형평성이 해소되어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은 멘로파크 온실가스 배출량의 41%를 차지한다. 시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그램은 2020년대 말까지 1만 개 이상의 건물을 전기로 전환해 탄소제로를 실현한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이미 회사 캠퍼스에 재생가능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지만 기존 주택의 전기화는 큰 숙제로 남아 있었다,

블록파워는 우선 주민과 지역 지도자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의견 조정을 거치면서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주민들은 블록파워의 웹사이트에 주소를 입력하고 그들의 건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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