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유럽에서 소음공해가 가장 심한 도시는 파리…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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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 회사 머니가 유럽에서 소음공해가 가장 심한 도시 리스트를 발표했다. 사진 = 머니 홈페이지
영국 금융 회사 머니가 유럽에서 소음공해가 가장 심한 도시 리스트를 발표했다. 사진 = 머니 홈페이지

소음공해는 시민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절대적이다. 소음공해가 심하면 아이들의 청각 장애에서 인지 장애에 이르기까지 성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영국에 기반을 둔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머니(Money)가 소음 수준을 기준으로 한 유럽 도시들의 순위를 측정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이 왜 소음 수준을 조사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기는 불확실하지만 금융서비스와 관계없는 사회공헌 또는 고객 서비스의 일환이라는 추정이다.

머니에서 조사한 순위 자체가 소음의 정도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는 평가다. 소음 기준이 아니라 위험한 소음 수준에 노출된 사람의 수가 얼마나 많은가를 따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은 도시의 인구 밀도, 미미(Mimi) 소음 공해 점수(베를린에 본부를 둔 미미의 소음 측정 지수), 육상 및 항공 교통, 도시의 혼잡도 등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했다.

평가 결과 순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가 유럽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시로 나타났고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로마가 그 뒤를 이었다.

유럽 도시의 매력은 고풍 찬연한 외연의 빌딩 사이를 다니는 사람들, 다양한 직업, 각종 네트워크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럽의 도시들은 매력도 많지만, 반대로 소음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유럽 환경청에 따르면, 도로와 철도 교통은 소음 공해의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유럽에서 가장 소음공해가 심한 3개 도시 현황. 그림=머니 보고서 캡처

유럽에서 가장 소음공해가 심한 3개 도시 현황. 그림 = 머니 보고서 캡처
유럽에서 가장 소음공해가 심한 3개 도시 현황. 그림 = 머니 보고서 캡처

 

도시는 시끄럽다. 자동차, 저공 비행 항공기, 기차, 고속도로, 끊임없이 돌아가는 팬은 물론, 거리를 빽빽하게 메운 사람들 자체도 엄청난 소음 공해의 원인이다.

유럽 환경청에 따르면, 소음은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 주요한 건강상의 위험이다. 소음공해에 장기간 노출되면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증가, 고혈압, 인지 장애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2020년 EEA(European Economic Area) 보고 데이터에 따르면, 소음이 유럽에서 1만 2000명의 조기 사망뿐만 아니라 연간 4만 8000명의 심장질환 발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소음으로 인해 약 2200만 명이 만성적인 짜증으로 고통 받고 있고, 650만 명이 만성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추정한다. 항공기 소음은 인근 학교의 수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음의 경우 일반적으로 55dB 이상일 때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 혼잡도가 높아지면 엔진 소리가 소음공해를 특히 많이 유발한다. 공항이나 붐비는 기차역 근처에 사는 시민들은 강렬한 진동까지 겹쳐 악몽으로 다가온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와 지상 및 항공 교통량이 많은 도시에서는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소음에 노출된다. 파리는 철도와 항공의 중심지이며, 파리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빈다. 파리는 경적, 함성, 기차, 종소리, 카페, 술집, 테라스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글로벌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소음공해 역시 최고다.

파리, 런던, 로마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가 4위, 바르셀로나가 5위였다. 그 뒤를 영국 맨체스터,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 영국 버밍엄, 이탈리아 밀라노가 톱 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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