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파리, 시 전체 자전거 여행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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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정부가 자전거 전용도로 망을 대폭 확충한다. 사진=파리시 홈페이지
파리 시정부가 자전거 전용도로 망을 대폭 확충한다. 사진=파리시 홈페이지

파리 시 정부가 파리를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자전기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파리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홈페이지 게시 글에 따르면 파리는 2026년까지 180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전거 계획의 일환으로, 자전거 주차장의 수는 현재 6만 개에서 18만 개가 추가되면서 더 추가되면서 4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시는 특히 자전거 도로를 이웃한 교외와 도시 사이의 연결에 주의를 기울여 자전거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도로를 설계하고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는 총 3억 달러(약 36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이 급증하면서 프랑스 파리에는 매일 100만 대의 자전거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파리 시정부는 현재의 도로 상황으로는 자전거의 급격한 증가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자전거 탑승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도로 규칙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파리의 자전거 업그레이드를 통해 만들어지는 도로가 모두 새로 건설되는 것은 아니다. 130km는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지지만 52km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건설된 임시 자전거 전용 차선을 영구 차선으로 바꾸게 된다.

파리 시는 자전거 인프라 계획에 따른 몇 가지 부수적인 작업도 시행한다. 하나는 자전거 여행이 단절되는 1㎞가 넘는 도로를 연결하는 차선을 만드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지하철 지역에 걸쳐 있는 서로 다른 자전거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이다.

파리시가 건설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파리시 홈페이지
파리시가 건설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파리시 홈페이지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를 찾는 것 또한 쉬워진다. 시는 화물 자전거 전용으로 1000대를 비치하며 안전한 공간에 자전거를 체인으로 묶을 수 있도록 3만 개의 새로운 금속 아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민간 공간에 5만 대의 주차공간도 추가된다.

파리에서 자전거 타기는 어려웠다. 인프라 및 안전성 미비로 보행자들과의 충돌도 잦았다. 지난 수년간 파리에서는 자동차의 무모한 운전이 빈발했다. 이번 계획은 보다 질서정연한 자전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탑승자와 보행자 공간 사이의 명확한 분리를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게시글에서 "공공공간의 모든 이용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 즉 보행자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사이클링을 좀 더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모든 거리 이용자들이 준수할 수 있는 '거리 법규'를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는 더 많은 자전거 자물쇠를 만들어 보급하고 더 안전한 자산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자전거 타기 훈련에 투자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자전거에 승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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