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시장 자문회사인 ABI리서치는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의 글로벌 설치 대수가 2025년 3억 50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ABI리서치가 배포한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분석 보고서’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5년에는 출하되는 카메라 중 65% 이상이 최소 1개 이상의 AI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시티의 보안 카메라에 AI 칩셋 장착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이들 카메라에는 지능형 교통 관리, 자율적인 자산관리, 보행자 흐름 모니터링 및 관리, 물리적 보안, 예방 위협 탐지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강화하는 딥 러닝이 기능하게 된다.
ABI리서치의 AI 및 머신러닝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제이예 수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자체 정부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에지 AI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 채택 붐으로 이어진다"라고 예상했다.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는 정보가 클라우드로 전송되지 않고 처리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에지 AI 채택도 견인했다.
앰바렐라, 하이실리콘, 인텔, 엔비디아, 퀄컴, 자이링스 등이 스마트시티 분야의 핵심 AI 칩셋 공급업체다. 더 많은 업체들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카메라, 라이다(LiDAR), 적외선 및 기타 센서 공급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관리를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작업의 대부분은 센스타임, 입소테크, 아이센타나, 센트리 AI 등 비디오 분석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호스팅 딥 러닝 모델에서 수행되거나, 하이크비전 및 다후아 등 스마트 카메라와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에서 딥 러닝 추론을 통해 수행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 기술 동향은 딥 러닝 기반 머신 비전의 전개를 더욱 촉진할 것이다.
첫 번째는 에지 컴퓨팅이다. 지자체 정부는 기존 카메라보다 몇 배나 비싼 특정 딥 러닝 모델을 스마트 카메라에 장착하는 대신 게이트웨이 및 자체 서버에서 DL 모델을 호스팅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를 에지에서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5G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2023년까지 상업적으로 준비되지는 않겠지만, 5G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마이크로 서비스를 호스팅할 수 있는 전용 네트워크 자원,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보증, 원활한 장치 연결, 스마트시티에서 딥 러닝 기반 머신 비전을 지원할 수 있다. 여기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뒤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에지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특히 블레이즈, 하일로, 크네론 등의 기업과 같이, 게이트웨이와 표준 서버에서의 처리에 주력하는 AI 칩셋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다.
그러나 공공 카메라에 AI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은 큰 과제이다. 전 세계의 대중과 인권 옹호자들은 데이터의 오남용을 경계하고 있으며, 얼굴 인식 기술의 채택을 반대해 왔다. 얼굴 인식의 사용은 심지어 미국 시의회에 의해 금지되기도 했다. 딥 러닝 기반 머신 비전 기술의 주요 시장인 중국은 국가 안보와 공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전국적으로 구축했고, 특히 소수 민족 지역에 집중했다.
ABI리서치는 보도자료에서 개발자, 공급자, 당국 및 일반 대중이 지속적인 대화와 투명성을 위한 공통 기술 플랫폼 도입뿐 아니라 편견을 최소화할 수 있는 AI 윤리 및 거버넌스에 집중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분석 보고서에서 ABI리서치의 딥 러닝 기반 머신 비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는 연구, 데이터 및 분석가의 예상을 포함한 AI 및 기계 학습 연구의 일부이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보고서는 광범위한 주요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주요 시장 동향과 특정 기술에 대한 요소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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