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스마트시티 보안의 지름길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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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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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인프라는 5G를 근간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타 도시의 곳곳을 모니터링하는 영상 장비들이 연결된 네트워킹 시스템이다. 도시의 공적인 서비스가 모두 여기에 결합된다.

다시 말해 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소위 ‘빅데이터’이다. 게다가 방대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서비스에 반영되어야 한다. 전기, 수도, 통신 등의 유틸리티 서비스는 도시민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 서비스다. 그래야 시민들은 안전하게 생활한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포함된다. 특히 도시의 안전 확보는 그 도시의 생활 품질 지수를 높이는 바탕이다.

스마트시티에서의 시민 안전과 보안은 누누이 강조돼 왔다. 범죄와 싸우고, 파리나 런던 등 일부 민감한 도시의 경우 테러에 대항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에 설치된 각종 장치들은 쉼 없이 영상 데이터를 쏟아낸다. 이 데이터들은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보관되어야 한다. 어마어마한 저장 장치가 필요하다.

상황이 바뀐 만큼 과거의 물리적인 보안 수단으로는 지금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일목요연하게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통합 관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각 사이트별로 구축되는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시스템간 정보 교류와 공유,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연결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스마트시티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스마트시티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협업을 강화하며, 실시간 대응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호 연결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까지 결합한 분석과 예측 기능이 더해진다. 답은 하나다. 바로 개방형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상호 운용성, 확장성, 실시간 처리 및 분석과 예측을 모두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투자비는 더 적다. 최소한의 투자로 인공지능 기술까지 접목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의 공공 안전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 스토리지를 별도로 갖출 필요도 없다. 공공기관 모두의 데이터를 한 곳에 집합시킴으로써 상호 운용성도 향상된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시 전체의 보안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도시다. 지난 3년 동안 멕시코시티는 대중교통과 도시 전역에 5만 8000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다. 멕시코시티는 스스로를 ‘세이프시티’라고 칭한다. 시민이나 보안 요원이 모바일 앱을 통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거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시의 보안 운영을 통합했다.

멕시코시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번호판 판독, 행동 분석, 비디오 분석, 얼굴 인식 등 추가 보안 서비스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시 당국은 7년이 지난 현재 범죄율이 56% 줄었으며, 차량 절도율은 58%, 사고 대응시간은 평균 12분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민간 사고 보험료는 30%가량 낮아졌다고 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등 요즘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인공지능까지 접목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AWS 비즈니스는 현재 아마존 순익의 60%를 넘게 차지하며 AWS가 멈추면 전 세계 인터넷이 마비될 정도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 세계 여러 도시의 대동맥 역할을 하면서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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