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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AI 시대 인간의 자산" '언어자본' 발간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9. 28. 16:18
언어자본 저자 겸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황유선 (사진제공=출판사 예미)
언어자본 저자 겸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황유선 (사진제공=출판사 예미)

AI 시대를 돌파할 인간 고유의 핵심 경쟁력으로 ‘언어’에 주목한 책이 발간됐다.

출판사 예미가 지난 20일 펴낸 황유선의 '언어자본'은 AI 시대를 맞이한 개인들이 갖춰야 할 자산으로 ‘언어자본’의 개념을 정립했다.

책은 단순한 말하기 기술 차원을 넘어, 개인의 감각과 경험, 깊은 사유가 집약된 언어가 강력한 신뢰와 영향력을 구축하여 자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AI의 보급으로 일정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벽이 낮아진 만큼, 인간 본연의 독창적인 언어가 가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는 정보와 지식의 양이 경쟁력이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제는 AI가 모방하기 힘든 본인만의 경험과 사유를 언어로 표현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라는 것이다.

책에서 눈여겨볼 만한 핵심 요소로는 본인의 ‘언어자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LCI(언어자본지수) 자가진단이 있다.

'언어자본'에는 독자가 본인의 언어 작동 과정을 체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을 탑재되어 있으며, QR코드를 활용해 온란인으로 진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의 언어자본 위치를 측정하고, 강점과 개선점을 종합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CI 분석 도구는 총 8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진다. 내공형(Inward)과 발현형(Outward), 사유형(Thinker)과 감응형(Attuner), 책임형(Endorser)과 형성형(Shaper)의 조합을 통해 ITE, ITS, IAE, IAS, OTE, OTS, OAE, OAS 등 8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언어자본이 축적된 정도에 따라 ‘샘-시내-여울-강-바다’의 5단계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치 MBTI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듯, 평소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지를 결과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특히 결과를 친구나 동료와 비교하거나 자신의 LCI 유형을 SNS에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 책을 읽기 전후 가볍게 참여해볼 수 있다

'언어자본'은 진단 결과를 파악하는 단계를 넘어, 개인의 언어를 어떻게 실질적 자산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담아냈다. 개인의 언어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로 ‘인지·융합·감응’을 꼽았으며, 여기에 ‘신뢰·관여·규정’이라는 외부 조건이 더해질 때 강력한 언어자본이 형성된다고 본다.

또한 AI가 사람의 문장을 구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경험과 사고가 반영된 언어가 빛을 발한다고 강조한다. AI가 생성한 표준화된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주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하며 이를 주도적인 언어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미래의 경쟁력이 된다.

저자 황유선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이자 중부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글램잇 대표 및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대화와 인간관계를 연구하고 기업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을 컨설팅해온 경험을 집약해 이번 언어자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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