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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26주년 기념 4K 레이저 영사기 도입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9. 17. 09:46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개관 26주년을 기념해 영사·음향 등 상영 시스템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17일 밝혔다.

씨네큐브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예술영화관의 특성에 맞는 영상과 음향을 구현하고, 관객의 영화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스크린을 교체하고 최신 사양의 4K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했다. 어두운 장면의 깊이감부터 밝은 장면의 세밀한 표현까지 영상의 선명도와 표현력을 높였다.

음향 시스템도 전면 교체했다. 기존 스피커를 교체하고 일부 스피커를 추가해 중·저음역대 재현력을 강화했다. 대사와 음악, 효과음 등 영화의 사운드를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상영 환경을 개선했다.

씨네큐브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대표 예술영화 특별 상영도 진행한다.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누적 관객 14만3천238명을 기록한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 영화 〈듄〉 시리즈로 알려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초기 대표작 〈그을린 사랑〉을 특별 상영한다. 〈퍼펙트 데이즈〉는 9월 30일까지 정기 상영하고, 〈그을린 사랑〉은 10월 5일 하루 특별 상영한다.

'퍼펙트 데이즈'는 씨네큐브가 직접 수입·배급한 작품 가운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이다.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주연 배우 야쿠쇼 코지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의 주요 장면에 루 리드의 'Perfect Day',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Pale Blue Eyes', 니나 시몬의 'Feeling Good' 등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진다.

이번 특별 상영에서는 새롭게 개선된 음향 시스템을 통해 영화 속 음악과 사운드를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다.

'그을린 사랑'은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상영한다. 씨네큐브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필름 상영이 가능한 극장으로, 디지털 상영이 일반화된 가운데 필름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경험할 수 있다. 리뉴얼된 상영 시스템과 함께 필름 영화의 아날로그적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개관 2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감독과 창작자의 의도를 관객에게 보다 선명하고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늘 좋은 영화, 더 나은 경험’이라는 방향 아래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보다 나은 환경에서 만날 수 있도록 상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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