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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심포지엄 "AI 도입, 청년고용엔 부정적…교육훈련이 생산성 좌우"

금융 |안효건 기자 | 입력 2026. 09. 15. 15:49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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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전체 고용 규모를 줄이지는 않지만 29세 이하 청년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를 도입했다고 생산성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도 아니며 인력 구성과 교육훈련 투자가 성과를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5일 대전에서 ‘AI 확산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지형’을 주제로 ‘2026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열고 AI와 노동시장·기업 생산성·지역산업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의했다.

엄상민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AI와 기업 생산성’ 발표에서 AI 도입 기업을 분석한 결과 30대 인력 비중이 높을수록 생산성 향상 효과가 뚜렷한 반면 50세 이상 인력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1인당 교육훈련비 등 실질적인 교육투자가 많은 기업에서도 생산성 향상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반면 AI 도입은 전체 고용 규모에는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29세 이하 청년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 기업은 수도권 기업보다 고령 인력 비중이 높고 교육훈련 투자가 적어 AI 전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50세 이상 인력 비중의 부정적 효과와 교육훈련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정민수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생성형·에이전틱 AI 노출도가 지식서비스업과 전문직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높고, 피지컬 AI 노출도는 제조업과 농림어업 비중이 큰 비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생성형·에이전틱 AI 노출도가 높은 사무직·전문가 등의 취업자 증가는 수도권이 주도한 반면 피지컬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의 취업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장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가 입지지역의 총요소생산성과 노동 유입을 높여 지역내총생산(GRDP)을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건물·토지 등 고정 생산요소가 부족하면 임대료 상승 등 혼잡효과가 발생해 성장효과가 일부 상쇄될 수 있고, 특정 지역으로 자원이 이동하면서 다른 지역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구축효과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 교수는 모바일 위치기반 AI 추천 서비스에서 추천 노출이 1% 늘 때 클릭 수가 약 0.078%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접근성이 낮은 음식점일수록 효과가 더 컸지만 추천 노출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한은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역 서비스업 전문화와 지역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 지역 거점대학의 AI 허브화, 중고령 인력 재교육과 청년층 일자리 지원 등 지역별 AI 전환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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