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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번호 탐나네"…LG유플러스, 나만의 황금번호 1만 개 푼다

16일부터 1111·1004 등 9개 유형 선호번호 접수 타 통신사 고객도 응모 가능… 당첨 후 번호이동으로 등록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9. 15. 09:27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억하기 쉽거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휴대전화 선호번호 1만 개를 공개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추첨 대상은 AAAA, 000A, 00AA, AA00, ABAB, A000, ABCD, ABCD-ABCD, 특정 의미 번호 등 총 9개 유형이다. 1111, 7777처럼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번호부터 1234처럼 순서대로 이어지는 번호, 1004처럼 숫자의 발음이나 조합에 특별한 의미가 담긴 번호까지 다양하게 포함된다.

선호번호는 과거부터 일명 '골드번호'로 불려 왔다. 휴대전화 번호가 본인 인증, 금융 서비스, 메신저 계정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연결되면서 번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선호번호 추첨 제도는 유한한 국가 자원인 전화번호를 소수의 개인이 독점하거나 매매하는 것을 막고, 누구나 공평하게 원하는 번호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주도하에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U+ONE' 앱을 통해 선호번호 신청을 받는다. 원하는 번호를 선택해 응모하면 전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응모가 마감되면 공정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 입회 아래 추첨을 진행한다. KTOA는 국내 통신 사업자들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통신 자원 관리와 번호이동 시스템 운영 등의 핵심 실무를 돕고 있다.

추첨 결과는 10월 8일 발표된다. 당첨자는 정해진 기간 내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본인 명의로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타 통신사 이용자도 추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 후 번호이동 제도를 통해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변경하면 해당 번호를 쓸 수 있다. 번호이동이란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신 서비스 제공 기업만 바꾸는 제도를 말한다. LG유플러스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 역시 자신이 가입한 사업자를 통해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LG유플러스 선호번호 추첨에는 총 2만 9905명이 참여해 8.5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등록으로 이어진 1107건 중 57.9%(641건)는 타 통신사에서 LG유플러스로 넘어온 번호이동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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