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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 걱정 덜고 수명 4배 늘렸다…유럽 도로 누비는 '한국' 배터리

독일 부품 박람회 참가…유럽 차량용 교체 배터리 시장 공략 AGM 등 고성능 배터리 앞세워 한온시스템과 현지 판로 개척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14. 09:28
한국 배터리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 부스 전경 / 출처=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 배터리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 부스 전경 / 출처=한국앤컴퍼니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9월 8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 참가를 마치고 유럽 교체용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ES(Energy Solution) 사업본부와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공동으로 참가해 ‘Hankook’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는 이번 전시에서 최신 차량용 납축전지 기술을 집약한 ‘한국(Hankook)’ 브랜드의 AGM(Absorbent Glass Mat), EFB(Enhanced Flooded Battery), MF(Maintenance Free)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을 받은 AGM 배터리는 유리섬유 매트에 전해액을 흡수시켜 충·방전 효율과 내구성을 끌어올린 고성능 배터리다. 주행 중 신호 대기 시 엔진을 자동으로 껐다 켜는 '스톱앤고(Start-Stop)' 기능 차량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일반 MF 배터리 대비 최대 4배 긴 수명을 제공한다. 최근 차량 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고성능 디스플레이 등 전자장치 탑재가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커진 최신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유럽 현지 바이어들은 배터리 성능은 물론, 한국과 미국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유통망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는 202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함부르크에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등 공급망을 다져왔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애프터마켓' 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애프터마켓(Aftermarket)이란 신차가 출고된 이후 차량 유지·보수, 부품 교체, 정비 등을 위해 형성되는 2차 시장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한온시스템은 ‘Driven by OE Expertise(OE 기술력 기반 솔루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럽 애프터마켓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여기서 OE(Original Equipment)는 신차 제조 단계에서 완성차 제조사에 직접 납품되는 순정 부품을 뜻하며, 까다로운 품질 검증을 통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8월 28일 부품 시장 확대 계획을 알린 데 이어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파트너들에게 제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유럽 주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Hankook’ 배터리 경쟁력과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배터리를 비롯한 모빌리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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